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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영성(9/12월)
영적으로도 용감한 장교를 본다
이름하여 백인대장이다
중대장 정도의 사람이다
이방인이면서도 그분을 향해
100%의 신뢰를 가진 믿음
어떻게 그런 신앙이 가능했을까
물론 장군 중에도 훌륭한 신앙인
그런 분들이 무척 많음을 안다
그러나 이분은 차원이 다르다
믿음과 겸손의 정도가 다르다
어떻게 그분을 주군으로 모시며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단순히 자신의 소중한 노예
꼭 필요한 노예를 살리기 위한
방편의 하나를 분명히 넘는다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이방인
콧대 높은 로마의 장교임에도
천성이 착하고 영적인 사람
그렇지 않고 이런 족적에 대해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겠다
이 정도면 그 누구도 못 따를
최고의 영성적 내면을 지녔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정도가
이분과 대적할 정도의 영성을
지녔다고나 할 수 있을까
이런 분이 등장할 때마다
그분의 제자들도 긴장했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함으로써 이방인 안에
참 구원이 내리는 것을 본다
이걸 보면 구원은 어디에든
자유자재로 내림을 만난다
내가 어떤 내적자유를 지니느냐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그러니 씨와 밭 탓할 시간에
그분을 향한 열렬한 영적 발의
이것이 우리에겐 꼭 필요하리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