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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문을 통과하려면(4/30일)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천상과 그분을 앎
이것은 대단히 어려움이다
그래서 그분이 나를 알 때
이것이 최고의 앎의 경지
그 안으로 들어감일 것이다
그분은 당신의 문을 만들고
그곳을 드나들 수 있는 것
그것에 대해 비유로 말한다
그게 바로 양의 비유이다
그중에서도 착한 양이다
그분께 착한 양으로 보일 때
그 사람은 그분이 아는 사람
그래서 세상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사람으로 드러난다
해서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신을 하느님께 알리려 한다
아이들은 해맑은 웃음으로
굼벵이는 구르는 재주의 묘기로
학자는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농부는 최고의 결실로 봉헌
수행자는 득도의 경지를 향해
또 각자는 그분을 만남으로써
그리고 성인들은 자연스럽게
그분과 대화하는 경지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뢴다
이 모든 이들은 각자 나름대로
그분 앞에 자신의 모든 걸
스스럼없이 펼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걸 통해서
자신이 그분의 문을 통과하는
그런 자신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청하고 또 청한다
그럼 그분은 청하는 이의
순수한 어린양의 모습이
그대로 있는가를 보실 것이다
해서 우리는 착한 어린양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