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회심을 위한 기도(7/18화)

 

집단인 공동체를 향한 회심

개인보다는 지역사회를 향해

직설적으로 비난을 퍼붓는다

얼마나 자신에 찬 분이신가

웬만한 사람으로선 못 할

그런 강력한 모습을 만난다

이는 당신에게 닥쳐올 비난

그걸 넘어 목에 칼이 닥칠

모든 걸 감수하는 모습이다

웬만하면 넘어갈 분이신데

보라 얼마나 큰 측은지심을

발하는 분이셨는가를 말이다

오병이어로 모자라 당신 목숨

모든 걸 동원해서 성체성사

그것까지 만드신 분이 아닌가

그런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심은

도저히 그 꼴을 볼 수 없는

한계 상황을 넘기 때문이다 

티로와 시돈보다 더 심하다

그분의 판단이니 그럼 게임이

끝났다는 강한 부정이 맞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

하고 깊은 침묵 속에서 기도

그리고 회개를 어떻게 하나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도시와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그분을 향해 니느베가 보였던

아주 큰 회심만이 회생하는

길이라는 걸 그대로 본다

근데 전혀 준비가 안 됐기에

정말 난세이자 최고조의 허무

무엇으로 이 길을 통과할까

그분께 모든 걸 맡기고 회개

그것이 최선임을 깨닫는다

그들이 그렇게 긴박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도 티로와 시돈처럼

그분의 회심을 강하게 요구받는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