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직시하라는데(10/16월)

 

요나와 니느베를 바라보면서

동시에 그분과 예루살렘을 보며

지금도 통곡의 벽과 이슬람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이 올라온다

그리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기만 하면

모든 것이 평화로워질 텐데

왜 과거에 엮여 고통의 바다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해서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내 것을 내어줌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배우고 깨달아 가지만

그 끝이 어딘지 알 수가 없다

죽어야만 끝이 나는 것인지

해서 그분의 십자가 희생을

바라보면서 왜 살신성인을 몸소

그렇게 수행으로 다 드러냈는지

그것이 아주 처절하게 다가온다

민족과 땅과 천민 사상을 놓고

각자 자기 것이 옳다는 걸 주장

그렇게도 양보가 어려운 것인가

그것이 생명보다 더 위대한가

분명 남을 해치고 죽이는 게

능사가 아님을 분명히 알면서도

왜 그들은 엉뚱한 방법을 통해

자신을 봉헌하면서 옳다고

그것을 끝까지 주장하고 있는가

그 끝이 허무인 것이 분명한데

그리고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

우린 알고 있다 이미 알고 있다

남을 해 하고 정상의 삶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말이다

해서 그분은 역사의 끝을 정리

그리고 더 그런 반복의 고리

그것은 확실히 끝내라고 했건만

아직도 중동의 땅은 피를 흘린다

언제까지 니네베만 못할 것이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