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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노자(路資)(10/23월)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들
뭔가 노후 대책이 필요하다
근데 그분은 짧게 사셨기에
노후는 필요가 없었던 건가
아니면 미래에 대한 미련
이것을 초월하라는 메시지
재산을 나눠달라고 청하는
젊은이를 향해 탐욕에 대해
아주 강하게 뭐라고 하신다
미래가 창창한 네가 벌써
재산에만 그렇게 매혹되어
네 갈 길이 무엇인지 몰라
헤매서야 뭘 어쩌겠냐는
그런 모습이야 참 좋지만
곳간의 비유를 들으면서는
결국 빈자로 돌아가라는
그런 확실한 메시지인데
너무 오래 사는 그런 세대라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글쎄
원론적으론 그분 말씀이
백% 옳다는 걸 알면서도
당장 등 따시고 배부르면
세상이 다 내 것이라는 것
이 안락을 못 떠나는 현대인
언제 어디까지 이 편리함에
나를 그대로 내 둘 것인가
젊을 때야 참으로 괜찮겠지만
만에 하나 그분 말씀 그대로
더 큰 창고를 짓다가 억하고
그분의 메시지를 접한다면
바로 병원으로 갈 준비처럼
나의 영혼에게도 괜찮아라고
그런 영적 여비를 마련한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느냐
여기에 방점을 찍고 싶다
최선을 다하는 삶에 대해
쩨쩨하게 뭐라시는 분은 아니시기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