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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돌아보는 때(11/27월)
생활비를 몽땅 턴 여인
그녀를 향해 칭찬 일색이다
사실 이는 쉽지 않음이다
허나 그분의 몽땅 봉헌
거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해서 그분은 칭찬할 때도
확실하게 모든 걸 세워준다
한해가 기울어 가는 이때
우리는 많은 걸 생각하면서
기도 안에서 자신을 본다
감사할 일이 많은 것에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향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뒤 돌아다 보는 그런 때다
꼭 종교인들만이 그렇게 하는
그런 건 분명 아님도 안다
너나 할 것 없이 하늘이 준
은총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내 귀한 것의 일부를 나눈다
오늘 복음의 여인은 몽땅
자신의 생활비를 봉헌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뭘
하늘과 이웃을 향해 나눌까
내 주위를 돌아보도록 하자
독거노인으로부터 시작해서
결손 가정의 어린이 가장
그리고 무수한 시설들의 눈길
한 번쯤 신경을 쓰면 좋은 때
물론 경제가 어렵기는 하나
이런 때 작게나마 나눈다면
그건 새 희망의 불을 지피는
그런 작은 불씨가 될 것이다
그분은 바로 이런 용기를 원한다
그리고 여기에 기꺼이 응답하는
그런 분들이 많아지는 세상은
어려운 경제도 다 녹여낼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