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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뭘로 넘을까(12/9토)
그분이 사람으로 세상에 와
당신의 활동 폭이 좁아져
결국 협력할 수 있는 제자들
그들을 불러 모을 수밖에 없다
하늘에 계실 때야 말씀으로
은총으로 진두지휘하셨지만
세상 인간으로 내려온 이상
그분도 어쩔 수 없이 시공
그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자신의 지역 외엔
물리적으로 제약을 받기에
왕성한 활동이 쉽지가 않다
거기다가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중증 환자이다 보니
시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그리고 치유도 치유이지만
그분 본래 목적인 천상의 삶
여기에 대한 깊은 강의 나눔
이것에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자신의 몸이 몇 개가 돼도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
해서 그분은 공동체를 세우고
당신의 분신들을 만들어 내
파견에 파견을 거듭한다
이는 할 일이 천지삐까리인데
참 일꾼이 부족한 모습을
여실히 보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또 만만치 않은 게
준비를 시키긴 시켜 놓았는데
당신의 10%도 안 되는 걸 보며
야 이걸 어떻게 해야 한담
할 수 없이 안전한 곳을 향하라
즉 너희 집안의 길잃은 양들
버려진 사람을 우선 돌보라신다
결국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그런 차원에서의 그분의 삶
시작은 작아 보이지만 마지막엔
하느님 나라를 완성해 감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