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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믿는 사람들(1/2화)
사제로 살면서 많은 유혹들
특히 튀고 싶은 유혹에서부터
잘나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은
이런 유혹을 버릴 수가 없다
그렇게 안 해도 충분한데도
뭐가 그리 유혹 덩어리인지
그럴 때마다 그분을 보필한
세례자 요한의 본 모습을 본다
정말 확실하게 자신을 낮춘 분
너무 유명해진 요한을 향해
도대체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저렇게 사람들이 인산인해로
고을을 떠들썩하게 하는가
염탐꾼을 보내어 물어보지만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선지자도 예언자도
또 그 무엇도 아니라고 할 뿐
그러나 요르단강으로 몰리는
세례 행렬을 만나면서 놀란다
왜 저들이 저렇게 난리를 칠까
정치인들은 너무 궁금하던 차
혹 정부를 위협하는 무리
그러나 그는 텍도 없는 소리
말라며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하며 하는 말 나는 별것 아니고
근데 내 뒤에 오는 분은 진짜다
나야 흔한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분은 하늘의 성령의 힘으로
세례를 줄 것인데 그분은 정말
범접할 수 없는 그런 영적인 분
혹 떼려 갔다가 혹 붙이는 격
그래서 갈수록 태산을 만드는
정치꾼들을 보면서 하는 말
저들이 걱정을 일부러 만드네
해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믿을 수 있는 큰 신앙
그걸 요한으로부터 순수하게 배우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