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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보석을 쌓는 길(7/31수)
나는 무엇이 나의 보물일까
다양한 답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자기 하나만을 향해
그 답을 찾으라고 말한다면
두 차원에서 답이 가능하리라
첫째는 인생 성공의 길에서
둘째는 영적인 평화 안에서
과연 성공이라는 게 뭘까
젊어서는 죽어라 공부에 일
이 안에서 자신이 추구한
모든 걸 이뤘을 때의 쾌감
이것이 나의 보물이 될까
그것도 인생이 회자 될 때
그 순간에 그건 보물이었어
하고 자신 있게 말한다면
뭔가 큰 의미가 주어 지지만
이것 때문에 내가 망가졌다는
그런 생각이 올라온다면 글쎄
그래도 분명한 것 하나는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런 삶이라면 그 안에는
분명 빛나는 보석이 있으리라
이런 차원에서 오늘의 성인
이냐시오를 깊게 만나본다
500여 년 전 스페인 로욜라성
한 노 청년이 보석을 구한다
전쟁에서 얻은 다리의 부상
그는 죽음이라는 사투 앞에서
하늘을 향해 깊게 기도한다
제가 온전히 걸을 수 있다면
저를 하늘 향해 몽땅 봉헌하겠다
그리고 기적처럼 치유되었고
대부분 고무신 거꾸로 싣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진중하게
자신의 말에 온전히 책임을 지고
회심의 길을 아주 깊게 갔다
그리고 예수회와 함께 보석이 되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