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주의 만큼은 피하자(5/1목)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과거와 외모만으로 판단

그건 큰 오류와 실수를 

불러올 수 있기에 신중한

기도와 식별이 필요하다

물론 예수가 누군지 나자렛

사람이라면 대충 다 안다

허나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겸손하게 접근하는 게 맞는데

그냥 목수 요셉의 아들 하면서

그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법

거기다 예수는 특별히 총명

아니 영적인 영특함까지

있다는 걸 알고 있지 않나

근데 요즘 들려오는 이야기

동분서주를 넘어 신출귀몰까지

그럼에도 크게 변화된 그를

인정하기 싫은 마을 사람들

분명히 그의 가르침은 달랐다

거기다 기적까지 행하는데

저렇게 빈정대고 있으니 

누군들 저런 사람들을 향해

축복에 기적까지 베풀겠는가

이래서 우리는 내적 태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확실하게 깨닫는 순간이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괜한 것인가

해서 깊은 수행에 못 나가도

영적 식별을 할 수 있는 

그런 안목은 키워야 하는가 보다

그래 세상이 변화하는 길

그곳에 서서 오가는 세류의 횡간

그 정도를 읽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그분이 왔을 때 

그때를 놓치지 않고 바로

그분께 가는 길을 여쭙지 않겠나?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