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마음의 눈을 떠라(3/9월)

 

모처럼 그분이 고향을

방문하여 뭔가 기적을

하고 싶었지만 그들의

표정을 보니 영 아니다

그래서일까 그분도 영

아닌 그런 모습이다 

비유를 들기는 하는데

정말 삐딱한 모습이다

엘리야 때 아주 심한 기근

그리고 가난한 과부들이

그렇게 많았지만 그냥

그리 많은 유대인 과부

그들을 그냥 지나쳐 갔고

사렙다 가난한 과부에게만 

올인하는 모습을 말한다

그것으로 끝났으면 나름

수습이 되었을까 싶지만

나병 환자들이 들끓었던

엘리사 시대를 들고나와

오죽했으면 엘리사가

그 많은 유대인 환자들

그들을 지나쳐 가서는

결국 시리아 사람 나아만

그만을 깨끗하게 치유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아냐

그들에겐 엘리야와 엘리사

그가 누구인지를 아는 눈

영적인 눈이 아예 없었기에

그들을 그냥 지나쳤느니라

그러니 누구 탓을 하랴

근데 너희 진수를 보니

내가 너희 향해 뭘 하겠나

하여 고향 사람들의 마음

그걸 완전히 뒤집어 놓으니

마치 적을 몰아내듯이

그분을 대하니 그분 또한

유유히 그들을 떠나버린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되는데

오죽했으면 그분도 그랬을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