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그분으로 젖어라            

그분을 아는 특권
이렇게 표현하면 차별일까
차별이라도 좋다
중요한 건 깨달음이다
하늘이 주는 깨달음
이것에 가까이 가는 특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그분의 말씀과 행동이시다
여기서 진짜 행복한 이는
그분 곁에 밀착된 사람
그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몸만 따라다니는
그런 사람들을 지칭하는
그런 사람을 말함은 아니다
적어도 그분 때문에
자신의 깊은 속을 나누는
그런 사람이자 하늘 때문에
자신을 비울 수 있는 사람
그 빈자리를 그분으로 채우고
그분으로부터 터득한 것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는 
그런 사람을 설 한다
그분의 말씀과 행함은
분명 하늘의 신비이다
신비를 알아 감은 대단하다
근데 그 길이 쉽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맛
그것을 맛보기도 전에 
그만 다 안 냥 떠난다
그것이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그 깊이는 대충 깨우쳐 지는
그런 것이 아니기에
그분의 포도나무 가지에
매달리고 또 매달려야한다
또 그분을 향해 오관
그것이 다 열리고 난 뒤
영혼이 교감하는 단계까지
그분으로 젖어야 할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