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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비교하지 마라
그분의 입을 바라본다
참 무거우면서 아름답다
또 무척 조심스러우시다
그렇기에 황금의 입
그 입이 열리기시작하면
다들 긴장을 안 할 수 없다
베드로!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그분이 베드로에게 한 말씀..
근데 세 번을 반복 하시니
베드로는 그만 슬퍼졌다
왜 슬퍼졌을까
그건 자신의 입장에서의 생각
물론 시험을 당하는 듯한
그런 질문이기에 좋지 않은
그런 기분에 표정까지
우선 베드로는 왜 어째서
스승님은 다 아시면서
이렇게 확인사살까지 하시나
그러나 그 무거운 입에서
왜 저 말씀이 나오시는가를
곰곰이 되씹어 봤다면
베드로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그분은 떠나야 하는 마당이기에
이젠 다 맡기고 떠나야만 하는
그런 시간이 도래하고 있다
그래도 제일 믿는 베드를 향해
말 그대로 확인 사살한 셈이다
해서 우리는 늘 나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라
그럼 덜 서운하거나 슬프지 않다
아니 그렇다 해도 줄일 수 있다
그분의 입장에서는 죽는 것이다
근데 베드로는 시험당하는 것
그것이 서글프다 한다면
비교가 될 걸 가지고 비교해야지
사실 죽어야 하는 것과
시험당하는 것은 비교불가이다
그러기에 입은 무거워야 함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