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오늘 그분은 만능이시다

전지전능하심을 보이신다

이것이 원로들을 열 받게 하고

더 나아가 그분을 코너로 몬다

웬만한 사람이면 손 놓겠지만

눈 하나 끔쩍 안하는 그분

있는 그대로를 수행 하신다

말씀 하신 그대로 행 하신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와

중풍 병자를 향해서 외치는 말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씀

어느 한쪽도 쉽지 않기에

아니 저 분이 좀 이상하다

그러면서도 저걸 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어쩌지

만에 하나 저것들을 행한다면

자신들만 생각하고 있기에

저분의 행위가 성공하면

그들은 낭패다 싶은 것이다

에이 설마 용서를 해준다고

지가 뭔데 하느님의 영역을

그리고 명의도 못 고치는데

어떻게 저 사람을 걷게 한다고

아니야 그렇게 될 수는 없어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어어 걷는다 걸어 아니 어떻게

그런 순간 모든 것이 이뤄졌고

세상이 완전히 뒤집혔다

이게 바로 그분이시다

이젠 그분은 기세등등하고

그것을 보고 있다가 시비꺼릴

찾으려는 그들의 눈도 뒤집혔다

야 저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한쪽에선 좋아 죽어라 난리인데

또 한쪽에선 대책 회의다

이건 보통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똑바로 보라 무엇이 문제인지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