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같은 주인과 스승을 찾아서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겠다
보여 지는 것에 매달리는 것
안 보이는 것에 몰입하는 것
육과 속을 따르는 것과
영과 성을 따름의 차이일까
아니면 시간을 초월해서 사는
그런 사람들과의 차이일까
하여간 보이는 것만 가지고
너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제자가 스승보다 높을 수 없고
종이 주인보다 더 높을 수 
없다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그 기준이 뭔가를 본다
옛 말의 기준으로 보면 옳다
그러나 육적이며 속의 눈
그것으로 들여다보면
글쎄 할 수도 있는 세상이다
부자 3대 못 간다 했듯이
주인도 스승도 참 많이 변했다
참 괜찮은 기업대표나
참 선생님 찾기가 힘들다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사회이며
무엇 때문에 세상이 변화할까
세상의 가치기준의 문제다
너나 할 것 없이 물욕에
다들 푹 빠지다 보니
가치기준이 평가절하 됐다
적어도 주인과 스승이면
그 가치를 영과 성에 따라
사는 그런 존재들이 돼야
사람들이 존경을 하는 데..
그분과 그분의 아버지의 존재
그 급은 안 된다 해도
뭔가 신비감이 드러나야
그분들을 존경하지 않겠나 
오늘도 모든 걸 내려놓고
그분의 참 모습에서 한수 배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