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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의 삶의 진수(6/7 월)
그분께서 진복팔단을 최고로 봄은
보통 사람에겐 이해 불가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그렇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삶을 보면
왜 그분이 그랬는가를 안다
성인들의 눈에나 보일까
그러나 좀 깨달은 사람은 안다
누구나 다 부자가 되고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하면
세상의 끝이 어떻게 될까
불 보듯이 뻔히 보이셨기에
그분은 진복팔단의 가치
즉 현대의 삶과의 역행
그것이 하느님 나라를 향한
가장 위대한 삶임을 역설했다
정신적인 가치와 영적인 삶
이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세상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또 세상이 주는 만족은 한계
그 안에 있음을 우리는 본다
해서 우리는 역행의 삶과
수행의 삶에 방점을 찍는다
또 그분은 말뿐만 아니라
실제의 삶에서도 역행의 삶
거기에 초점을 맞춰 살았다
즉 가시밭길을 갔음이다
프란치스코나 이냐시오만 봐도
그분들은 회심 후에 역시
스승이 가신 역행의 삶이자
참 가시밭길을 묵묵히 갔다
참 안타까운 것은 현대이다
너나 할 것 없이 고난의 길
역행의 삶을 싫어한다
그러니 수도자들도 없고
있다 해도 그 길에서 헤맨다
무엇이 그 해답일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