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52
순백의 마음수련(8/14토)
순백의 신앙과 천진난만
이것만이 오늘의 아이들
그리고 신앙이 하나 되는
그 말씀의 뜻을 깨닫는다
순백의 마음을 갖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안 쉽다
결국 어른이 아이들처럼
아주 순진해져야 함인데
이렇게 단순해 지기위해선
온갖 노력에 은총의 상태
거기까지 나아갈 때 비로써
가능하다고 봄이 옳다
이건 한결같은 지극정성
단순 기도에서 관상의 신비
여기까지 나아가지 않고서는
얻어지는 그런 영역이 아니다
오늘의 성인 꼴베를 본다
10일을 아사하는 굶주림 끝에
독극물 주사를 맞고 죽는 길
근데 자신의 차례가 아닌데도
울부짖는 젊은 가장을 향해
내가 천주교 사제인데
저 사람을 위해 대신 죽겠소
나와 줄을 바꿔도 되겠소
누군들 죽음이 안 두려운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준비와 깨달음이 있는
그 차이이면 차이일 것이다
순백의 마음을 향해 걸어온
삶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즉 죽음과 삶이 하나로 통하는
그런 체험 이상의 것을 믿고
하늘에 모든 것을 청하는
그런 사람이 가능하다
이건 결코 하루아침에 안 되는
그 무엇이기에 순백의 마음수련이 필요하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