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안 된다(8/1월)

 

갑론을박이 시작되었다

뭔 봉창 두드리는 소리

서로 의견이 하늘을 찔러

누구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그런 상황에서의 대 접점

아니 어떻게 이 많은 사람을

다 먹이려고 하신다는거야

겨우 물고기 두 마리에 

빵 다섯 개가 몽땅 다인데

거기다가 그럼 우리는 뭘..

이 사람들아 그런 생각을 

빨리 옷 벗듯이 훌훌 벗어야

그 자리에 뭔가가 안 오겠나

오병이어의 이야기이다

이래서 내 중심의 의견이

세상 모든 것을 좌우하는 

그런 것만이 아님을 보라

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관상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큰 안목을 키워 보라심이다

우리가 알아야 몇 %를 알까

인류 선조의 수를 다 합해도

우주의 끝을 갈 수 없고

세상의 지혜를 다 모아도

그분 발가락 끝도 안 되는데

뭘 그리 아등바등 하는 건가

물론 뭔가를 하는 건 좋다

그러나 되게끔 하고 또 

부정의 눈에서 긍정의 빛

그것으로의 확실한 전환

그 안에 그분의 오병이어

그것이 뭔지를 깨달을 것이며

그 단계에 나아갈 것이다

된다 하는 사람에겐 어느새

그 목표가 다가와 있지만

안된다고 고집 피우고 있는 사람

그에겐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