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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선 사람들(3/4월)
청백리는 외롭고 고독하다
그래야만 사사로운 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에 늘 소나무
그 이상으로 독야청청을 꿈꿔
거듭남을 살아냄 그 위에서
하늘의 소리를 온 백성에게
선포할 수 있는 용기가 솟는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그분은
학연 지연 혈연을 뛰어넘는
확실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예언자들은 고향을 멀리하라
즉 고향의 지지는 어림도 없다
그러면서 하늘을 찌를듯한
예언자 둘을 지명하여 외친다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다
이스라엘에도 과부가 많았지만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
오로지 파견했다고 하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또 이스라엘에도 나병환자가
차고 넘치는 데도 어째서
시리아 이방인 나아만만 치유
그걸 통해 완치를 이뤘을까
여기에서 그분이 해야 할 일
그것이 뭔지를 정확히 깨달으면
그 사람은 그분의 벗이 된다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먹듯
영적으로도 뭔가가 필요하다
깨어 있으려는 수행의 순간들
이들이 영적 보양식이 된다
이때 일상을 초월하게 되고
그때 그분이 왜 고향 사람들
그들을 향해 독설을 품는지
그 알맹이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분은 새로운 걸 못 보는
기계주의와 안일함에서 오는
게으름을 완전히 바숴야만
그 안에서 예언자적인 삶이 싹튼다고 본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