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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
이상이 높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썩어도 준치라고
사람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자신이 만든 이상은 존재하기에
쉽게 자신의 영역을 포기하지 못해
그분의 말씀이 귓전에 맴돌지만
실제로 언행일치로 나아감엔
늘 발목을 잡는 지레들이 널렸다
인생 100세 시대
아무리 늘려 잡더라도 70이면
내려갈 길이 어딘지 훤히 보이기에
거기에 맞는 기획과 투신이 필요하다
한 가지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걱정은 걱정으로 끝내라
특히 그날의 것은 그날로 끝내라
그분의 들에 핀 나리꽃과
사람 외의 무노동에 대해
책임지시는 모습에서
깨달음을 얻으라는 말씀
이 대목을 무시하는 인간들이기에
그분의 말씀이 퇴색되어가는 세상
자연과 그분의 말씀에 순응하는 것
이것만큼 큰 은총이 없음을 안다면
그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그분 앞에 인간이 대단한 건 없다
해서 그분은 창조와 순리적 운영
그 뒤에 다가오는 새 세상을 여시고
더 이상 미련 같은 세상의 연장전은
그분은 만들지 않으시기에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관조하고
그리고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이
존재하고 영위됨을 깨닫는다면
무엇을 위해 아등바등 해야 하나
이제 남은 건 이상에서 현실로의 이동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