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의 특별한 인연           

하늘과 인연을 잘 맺으면
그로부터 오는 은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마리아와 마르타가 그렇다
둘이는 자매이기도 하면서
그분과의 영적관계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자매다
옥에 티라고나 할까
동생 마리아를 시샘해서
그분으로부터 약간의 질타
그것만 빼 놓는다면 글쎄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했나
하늘과 그분에 대한 사랑
항구한 사랑이 그 핵심이다
누구나 그리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분께 가까이 갈 때
그녀와 같은 기회가 온다
그리고 믿기지 않는 기적
그것도 그녀의 집안에서
일어났던 것을 우리는 안다
오빠 나자로의 소생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렇지
사흘이 지난 죽음으로부터
소생을 행하시다니 
얼마나 그녀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측은히 여기셨으면 
초월적인 치유를 넘어가는
기적을 행하신단 말인가
초월적 치유보다 더 부러운 건
그분을 발취에서 모실 수 있는
그런 은총이 주어짐이다
하늘 아래 가까이 있음도 
대단히 좋음이고 기쁨인데
그분을 직접 발취에서 모심은
대단한 영광이 아니겠는가
그분의 영적향기가 나는 이때
그분이 더욱 그리워진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