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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가 하늘의 주인이다
우리에게 성군이 필요한 때
갈릴리에는 성군이 나타나
백성이 원하는 것을 채워줬다
빈민지역이 온전한 거리로
굶주리던 사람들도 핏기가 돌고
억눌린 사람들의 얼굴이 펴
끝내는 아픈 이들까지도 모두
웃으며 일터로 향하는 지역
말 그대로 천지가 개벽을 해
이사야가 꿈꾸던 이상이
현실로 도래하고 있었다
단지 한 사람의 등장으로
어떻게 이렇게 크게 변화하나
정말 놀랠 놀 자이다
이래서 이분 이분 하는구나
그분이 의사여서 그랬나
아니 구제의 재주가 있어서
그분도 빈자였고 무시당하는..
그렇지만 영적인 분 이었다
그러나 마음이 큰 사람이었고
하늘과 일치를 이루는 사람
그러기에 뭔가 달라도 달랐다
그건 한 가지를 확실히 지닌
분명한 분이라는 것 외엔
더 특별한 것도 없었다
언행일치 속의 구체화된 구현
복음삼덕이 몸에 배어 있었다
청빈 정결 순명으로 무장 된
분명하고 확실한 분이셨기에
필요하면 뭐든 지 다 됐다
왜 그분이 빈자로 떠나며
하늘나라만을 가지고 살아라
그 이유가 분명해 지는 순간
예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인 것을 알았다
그러니 뭘 하기 이전에
하늘과 그분으로 채운다면
그분처럼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룬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