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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보증수표 인가요
칸트는 거의 시계였다
그가 산보하면 몇 시다
오차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사람은 믿음이 갈 때
그 사람을 인정할 수밖에
우리가 그분을 좋아 함도
바로 투명과 확신이었다
그분은 과장과 오류가 없다
또 말이 직선적이었다
거짓말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그런 분을 향해 세례자 요한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자기 제자들을 시켜 확인한다
잘 알면서 왜 그럴까
오실 분이 당신이십니까
물론 확인하는 것은 안 나쁘나
당하는 입장에선 안 그렇다
자 그럼 요한의 입장이 돼서
왜 그랬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그만큼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는
그런 상황이 전개 됨일 것이다
즉 자신을 마감하는 그런 시간
그래서 자신을 정리하는 때
즉 마지막의 때가 다가오는 것
그런데 어떻게 확인을 안 하는가
이런 상항에서 그분도 확실하다
봐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악령에 들린 사람들이 치유되고
눈먼 사람들이 보고 있다
절름발이가 온전히 걸어가고
나병환자들이 깨끗해 졌으며
심지어 죽은 사람도 살아났다
이런 상황에서 뭘 더 원하느냐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가서 그대로 전하거라
요한은 듣는 순간 편안해 진다
역시 빛 중의 빛이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