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52
영원한 빛을 향하여(9/20월)
순교라는 단어를 바라보며
한편으론 너무 끔찍하지만
마지막 길에서 꽃을 피우는
그런 길을 찾으라면 바로
순교가 그 길을 증명함이다
근데 말이 쉽지 진짜 어렵다
순교는 성인의 길에 입문이자
초현실적인 삶에로의 전환
이것이 뭔지를 명증함이다
인간에게는 초월적 세계가
아주 다양하게 펼쳐지는데
그 가운데 순교는 바로
최고의 초월적 삶으로의 입문
그리고 영적으로의 거듭남
이 안에 모든 것이 내포되었다
순교성인들을 보면 내세와 현세
이 모두가 직결되는 그 길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분들이다
뼈가 톱질을 당하여 쓰러지고
모든 살이 묻어나는 고문 앞에
오로지 한 길 하느님의 길
그 길을 가는 분들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그분이 십자가에서 못질 당하고
초월의 신비가 주는 그 앞에서
고통은 잠시 지나가지만
영원한 세상은 영원하기에
그 잔혹한 고통이 영광으로
바뀌는 그때를 위해 직관하는
그 능력을 배워 온 것이다
세상에 바로 되는 것은 없다
뭐든지 훈련되지 않고서
초인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면
세상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기에 오늘도 본질직관 하는
그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