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속의 기쁨과 사랑(10/10일)

 

오곡백과가 수확을 얻는 계절

하나도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그런 세상이길 청하노라면

그대로 다 되면 참 좋은데

세상은 모두가 똑같지 않아

빈부의 격차는 있는가 보다

그분은 이것을 크게 걱정해

가능한 마음의 틀이 커서

누구나 고민 없이 사는 세상을

설계하고 이끄심을 본다

해도 안 되는 이는 안 되기에

꼭 도움이 필요함을 본다

부자 청년의 비유도 거기에서

시작됨을 볼 수 있음이며

콩알 하나도 나누면 커지고

또 나눌수록 풍요로워지는

당신의 몸의 신비를 봅니다

근데 인간에게는 참 힘듦이

바로 나눔이요 사랑의 진리다

그분은 때론 무척 짓궂으셔서

종종 양자택일을 청하신다

선한 것 아니면 악한 것

믿음 아니면 재물 중에 하나

영원한 것과 유한 속의 즐거움

진실 아니면 거짓을 요구하신다

위의 것 중 어느 것 하나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아는 순간 참

고민 속의 고민을 한다

누구나 마음은 그분 편인데

몸이 영 안 따름을 본다

마음공부가 영 부족하다

이것이 된 분들은 물질로부터

참 자유를 얻을 수 있기에

세상 너머에 있는 기쁨까지도

누릴 수 있는 참 자유를 만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