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본질을 꿰라(2/6화)

 

왜 작심삼일을로 끝나는가

뿌리와 근본이 문제이다

즉 본질직관이 안 되는데

뭘로 영원한 걸 구하는가

해서 형식도 필요하지만

근본을 잃은 형식을 글쎄

과연 어디에다 쓰겠는가

해서 그분은 본질을 꿰뚫는

그런 본질직관을 해내는

뿌리 깊은 신앙을 설한다

그분이 해내는 걸 못 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

왜 거죽 탓만을 주창하는가

물론 손을 씻고 그릇도 또한

아주 깨끗하게 잘 씻는다면

뭐 나쁜 게 있을 소냐만

진짜를 목욕물과 함께

버리는 어리석음을 짓는

그들을 향해 꾸짖음이다 

전통 대단히 중요한 역할

그러나 그것도 본질을 꿸 때

필요한 것이지 헛불 켜는

그런 모습으로의 불장난

그런 걸로 뭘 어떻게 하겠나

그래서 그분은 콕 찍어서 

하느님의 계명인 참사랑

그건 강물에 다 흘려버리고

자기에게 유익하다고 느끼는

그것만 챙기면 사람을 잡는다

그러니 그게 어떻게 사람을

살릴 수 있겠느냐 허니 제발

사람을 죽이기 보다 살려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안 보인다는 말인가

나는 일구이언을 안 하고

또 가르친 걸 그대로 행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면 그대로 따라라.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