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으로 초대하는 그분(1/31수)

 

영적인 눈을 못 뜬 사람들

그들의 눈엔 아직도 예수

그는 고향의 어린 예수다

그래서일까 그의 번뜩이는

영적인 지혜에는 눈멀고

천지삐까리로 보이는 건

그냥 누구누구의 아들 친구

그것 이상을 못 넘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다

분명히 저 사람의 말속에

저렇게 큰 힘이 있고

말 한마디마다 담긴 힘

거긴 지혜가 번뜩이고 있어

정말 그 어디에서도 못 들은

그런 이야기들이 넘치는데

왜 그 텍스트는 못 보고

쓸데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그 거룩한 모습을 찾으려니

그걸 어떻게 발견할 수 있겠나

자신의 전체 마음을 찢어도

보일까 말까 하는 그런 순간

그럼에도 그들은 과거 타령에

꽉 잡혀 하늘을 날 듯한 

그분의 초월적인 모습을 지운다

해서 그분의 진짜 모습을 

만나기를 원한다면 있는 그대로

지금의 완벽히 변화된 그분

그분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보라

그럼 마음의 눈이 뜨일 것이고

그 안에서 인간의 한계의 틀

그걸 바술 수 있는 그분의 힘

그것이 우릴 이끌 것이다

이때 우리는 나를 믿기보다 

그분이 주시는 천상의 힘

그것에 정확히 눈을 뜬다면

그분은 우리를 쉽게 천상으로

정확하게 안내해 주실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