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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시간을 알았다면(3/21목)
당신이 쉰 살도 안 됐는데
근데 아브라함을 봤다니요
정말 뒤 짚어지는 대화다
아님 초월적 신비가 춤추는
그런 새로운 세상의 도래다
허긴 아브라함을 초월하는
그런 분을 만난적이 있는가
그러니 대화가 쉽지가 않다
거기다가 아브라함 이전에
이미 당신은 존재하고 있다
이건 완전히 생각을 바꾸는
그런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도저히 대화가 될 수 없다
해서 형이상학적인 틀이
만들어지지 않기에 이젠
완전히 그분과 기존 세력
간에 완전한 장벽이 생겨
서로 건너서는 안 되는
그 강을 확실하게 건넜다
만약 제자들 안에 그분을
확실히 꿰고 있던 이가
있었다면 뭔가 중재가 될
그런 묘수라도 발생했을까
바오로 사도가 좀 이르게
예수님과 함께 한 시간이
있었다면 어떻게 안 됐을까
무척 아쉽기는 하지만
하여간 지금의 대화로는
같은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이기에 만날 수가 없다
그래도 그분은 고차원의 수
그것을 다 동원해서 깨달음
그걸 가르치려고 애썼다
내가 나를 위해 이렇게
애쓰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사람을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안에 솔루션이
내재 되어 있음을 발견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돼 정말 안타깝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