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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닮은 사마리아 사람(10/7월)
참으로 무엇을 할 때 구원의
그 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이건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다
근데 율법 교사가 좋은 질문
여기까지는 다 좋은데 속마음
거기 문제가 있어서 좀 그렇다
그래도 그분은 성실하게 예문
그것까지 들어가면서 답변한다
우선 십계명을 두 계명으로
축약해서 말끔히 정리한다
목숨 힘 정신을 다해서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시라는 것이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것으로 부족해 사마리아사람
그것도 착함을 넘어 신계에 든
그런 분을 덤덤히 소개하신다
이 착한 사마리아사람은 마치
당신을 지칭하는 걸로 보인다
우선 길에서 강도를 만나서
초주검이 되도록 맞은 사람을
등장시키면서 사람들의 태도
그것을 정확히 나열하고 계신다
사제 레위인 내놓으라 하는 이들
그들은 모두 피해서 가는데
착한 사마리아사람이 와서는
우선 응급조치를 하고는
자신의 노새에 태워 여관까지
모셔다 놓고 치료될 때까지
그 여관에 모실 것을 부탁하고
추가 비용은 자신이 돌아오는 길에
다 계산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속이 비뚤어져 질문하는 율법 교사
그를 향해 온전히 듣고 배우라는
그런 모습인데 왜 내 맘이 쫄릴까
이게 바로 우리의 모습인 걸로
그분은 보시는 게 아닌가 싶어
회심의 길로 나아가길 또 청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