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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살아와도 안 믿나(10/14월)
요나는 어떤 인물이었던가
한마디로 뺀질이였었던 인물
그런데 하늘의 한 마디를 통해
위대한 인물로 바뀌어 갔다
그리고 바닷속 죽음 체험으로
환골탈태를 넘어 회개의 끝판왕
그것이 뭔지를 보여준 인물
여기에 지혜의 대가로 있던
솔로몬까지 다시 불러오는
그분의 모습에서 당신이 누군지
확실히 밝히고자 하는 겸손함
그래도 끝까지 그 이상은 없다
그러면서도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초자연의 신비 안에서
하나둘 다 보이고 계신다
그럼에도 더 큰 것을 요구하는
악한 세대를 바라보면서
구약의 모든 걸 종합하면서
너희가 아무리 떠들어 본들
솔로몬과 요나를 넘을 수 없고
또 대단한 걸 요구하지만
그래봤자 요나가 죽었다 살아온
그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재연하고 또 부활시켜도
오로지 믿음을 가진 자만이
회개를 할 것이라는 걸 암시
이는 라자로가 죽음에서 소생
그리고 죽었던 예언자들을
내가 다 소환한다 하여도
너희는 부자와 거지 라자로가
보았던 그 이상은 못 본다
그러니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
그 사람의 신앙이 진짜이니
이렇게 나와 대화를 할 때
회개하는 사람이 참사람이다
늘 더 큰 것들을 요구하지만
그 큰 것이란 것도 결국은
죽음에서 살아오는 것 외엔 없으리라.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