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지닌 근성(8/29수)

 

정치인들을 바라본다

누가 정치를 하고 있는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지만

특히 법조인들이 주류이다

오늘 복음으로 돌아와서 본다

그분도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이들을 콕 집어서 비난한다.

그럼 그들이 누구인가

법을 다루고 잘 지키고 있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맞다

근데 이들이 대부분 정치인

문제는 예수님과 안 맞았다

해서 그분은 그들과 부딪혔다

또 그들을 특별히 비난했나

그들이 예언자들을 살해했기에

그것도 조상 대대로 말이다

그럼 당신에게도 법의 칼날이

돌아올 것이 뻔한 것인데

근데 왜 그들과 대적한 걸까

불의를 못 참는 참 예언자

그러기에 방법이 없었나 보다

화해와 평화와 사랑의 대가가

일정 부류의 사람들을 향해서

영 아니다 싶은 말씀을

퍼부어 대고 실제로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허긴 어릴 때도 율법 학자와

회당에서 논쟁하지 않았는가

본래 그런 분이 아니셨는데

그분들과 만나기만 하면 싸웠다

거기다가 말도 엄청 거칠었다

회칠한 무덤에 비유도 하시고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찬 위인

즉 의인인 척하는 사람들로

매수하고 있으니 그들이

그분을 그대로 놔둘 수 있겠나

그래도 그분은 그 길을 끝까지 갔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