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을 갖추려면 이 정도는(9/16월)

 

어디까지가 겸손한 사람인가

백인대장은 대단한 사람이다

근데 그는 분명 이방인이다 

사실 그분도 활동 초기에는

이방인들과 상종을 안 했다

그러나 유대 원로들까지 

그는 움직일 수 있는 사람

물론 권력도 있었겠지만 인격

그것을 갖춘 지도자가 맞다

어디에서 그걸 볼 수 있는가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 우리에게 회당 건축까지

사실 저런 분은 거의 없다고

근데 누구를 위해 청하는가

백인대장의 노예를 위해서 

거의 보기 힘든 장면이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면 몰라도

종 하인 노예를 위해서

그분을 초대하는 경우는 글쎄

그런데 이것으로 안 끝난다

이젠 직접 백인대장의 겸손을

그분께서 확인하는 장면

오실 수고까지는 없다면서

저는 주님을 제집에 모실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말씀만으로도 제 종을

치료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이에 그의 겸손과 믿음에

감동하시는 그분을 뵌다

이렇게 이방인 대장이면서도

인격과 믿음을 온전히 갖춘

그런 사람을 만난 예수님

오랜만에 원격으로 치유

그것이 뭔지를 확실히 하신다

말씀만 하실 뿐이었는데

종이 이미 치유되어 있단다

해서 사람에게 꼭 필요한 건 

그분 향한 겸손한 믿음과 인격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