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직관하라(3/1수)

 

요나는 전설의 인물이다

니느베라는 그 고대도시

그것도 만만치 않은 크기

서울보다 더 큰 도시를

향해 한마디 던진 것이다

이제 니네베는 40일 후면

완전히 무너져 파괴된다

마치 투르키예처럼 말이다

즉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

그런데 그들은 경악하며

자루 옷을 입고 회개했다

그뿐이랴 단식을 선포했고

그래서 먹고 마시길 멈췄다

또 악한 길 가는 걸 끝냈고

악행과 폭행도 다 거뒀다 

해서 하늘이 분노할 짓

그걸 몽땅 끝장을 냈다

이걸 지켜보던 그분은

내리려던 재앙을 다 거뒀다

그리고 그분이 이 땅에 와

요나보다 더 큰 표징들을

직접 다 보이시고 있는데

그들은 또 색다른 표징을

요구하고 나서는 가운데

그분은 요나의 표징 외엔

어느 것도 보일 수 없다고

단칼에 잘라 버리고 계시다

그런데도 더 큰 걸 요구하지만

그분은 솔로몬의 지혜 등을

비유로 드시면서 비장함

보라 요나와 솔로몬을 초월한

그가 바로 당신임을 선언한다

이는 시대를 초월해 있는 당신

당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으면

그 안에 그들이 원하는 답

그게 다 녹아 있음을 암시한다

그건 바로 말씀을 따라 사는 회개의 삶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