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을 향한 선택과 집중(3/17금)

 

마음 목숨 정신을 다한다

이런 마음으로 뭔가를 한다

그럼 세상 안 될 것이 없다

그래서 그분은 당신 사랑을

바로 이렇게 행하라 하심이다

그러니 이것이 얼마나 난해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는 걸까

그런데 그다음의 말을 마음에

깊게 새기면 안 될 것도 없다

‘내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

물론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그런 격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분이 거짓말 하겠나

그대로 행하고 난 뒤를 보라

세상 쉬운 게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뼈가 바숴질 정도로

하라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성공한 사람들의 길을 보라

거기다 성인이 된 분들을 보면

마음 목숨 정신뿐만 아니라

그분 사랑하길 밥 먹듯이 했고

이웃사랑을 위해선 자신을

완전히 죽이며 산 분들이다 

그랬기에 그분의 마지막 말씀

너는 그분 나라에 가까이 있다

이 말씀으로 위로를 안 받는가

인생은 늘 선택과 집중이다

나는 뭘 위해 목숨을 바치며

선택과 집중의 삶을 살았는가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지는 

그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나

아니면 그냥 델 때로 돼라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으로

그런 삶으로 안위하며 사는가

여기에서 인생길이 달라진다

마음 목숨 정신을 다한 삶은

뭐가 달라도 분명 다를 것이다

여기에선 천상의 향기가 날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