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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위에 피는 꽃(3/8수)
펜데믹 이후에 대혼란처럼
그분도 당신의 공생활의 끝
대혼란이 시작됨을 알린다
수난과 죽음으로 치닫는
그런 상황으로의 돌입이다
문제를 알고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그런 상황에로의 돌입하는
제자들을 보며 너무 기가찬다
현대 세계가 대공황을 향해
브레이크 풀린 듯이 달린다
코로나 팬데믹은 끝나는데
유럽의 갈등으로 인한 재점화
G2의 끝없는 경쟁으로 인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나
이뿐인가 인구절벽으로 난감
거기다가 지구의 온난화로
거의 고난의 행군으로 돌입
또다시 그분이 등장해야 만이
이 난세를 막을 수 있으려나
그분은 뭘 어떻게 해서든지
다가오고 있는 최대의 위기를
막아보려 몸과 마음을 날리는데
그렇게 혼란스러운 그분 앞에서
어떻게 알아내긴 했는지
자신의 자녀를 향한 청탁이다
하여간 모성이란 대단한 것
과욕이 禍(화) 부름을 잊었나
모든 것 안엔 우선순위가 있는데
지금은 그분을 향한 집중의 때
그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기에
그분은 내가 뭘 하며 살았던가
이젠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나
결국 믿고 맡길 벗이 없는 건가
그분은 이런 상황에서 희생
그리고 모든 걸 봉헌하는 삶으로
가닥을 잡았기에 죽음 위에 꽃이 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