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움을 향하는 삶(3/3금) 

 

제단은 거룩한 곳이기에

그분과 그분의 거룩한 행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과연 그곳이 거룩할까

그런고로 제단에 나갈 때 

거룩한 모습을 갖추는 이유다

그분은 한술 더 뜨시는데

제단에 나아갈 때 예물보다

우선 자신의 몸과 마음가짐

여기에 최선을 다하라 하신다

이를테면 화해해야 할 일들

즉 다툼이나 화를 쌓아 둔 채

제단에 나아가지를 말고 우선

화해와 화를 푼 그다음에

그분 앞에 나오라 하심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바로 형식적인 걸 타파하라

기계주의에 걸리지 말아라

바리사이와 율사들의 의로움

이걸 뛰어넘지 않고서는

턱도 없다는 그런 의미이다

바로 당신의 길을 따르는

확실한 방법의 삶을 택하라

늘 영적 식별을 통한 회심

이걸 철저하게 살라하심이다

또 무엇이든지 법에 갈 일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이시고

어쩔 수 없어 그리됐을 땐

지체 말고 화해와 용서의 삶

그걸 몸에 완전히 익히라는

그분 가르침의 정공법이다

그 이유는 배부르고 등 따슨

그 틈에 의로움은 여행 떠나고

빈자리를 옹고집이 똬릴 튼다면

그럼 무엇으로 날 거룩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니

늘 화해와 용서의 삶을 살라 하심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