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알맹이를 향한 삶(7/20일)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

그 앞에서 머뭇거린다 

인간은 왜 사는가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가

그럼 뭘 하면서 사는가

또 이 일을 꼭 해야 하는가

등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오늘도 이렇게 살아간다

그러면서 또 평가를 한다

이 정도면 되겠는가 아니면

어떻게 살아야 참 삶인가

이게 바로 인생이고 삶이다

오늘 그분 앞에 두 처자

마르타와 마리아가 있다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

언니 마르타는 죽을 정도로

바쁘디 바쁜 삶에 지치고

마리아는 태평은 아니지만

그냥 보기엔 좀 배짱이 격

그래서 시기 질투 끝에 화

그게 은근히 올라오는 시방

그분에게 투덜거려 본다

단칼에 네 것에 집중하라고

다 주어진 몫이 있느니라고

허긴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하여간 남의 게 커 보이고

좋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특히 뭔가 있어 보이고 

빛나 보일 덴 더 그리 보인다

해서 우린 허울 좋은 개살구

그걸 넘어서 진짜가 뭔지를

자신 안에서 온전히 만날 

그런 영적 식견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일 게임 알콜 중독

여기엔 쉽게 빠져들고 있지만

영적인 중독으로 곤란을 겪는

그런 사람을 만나긴 안 쉽다

근데 마리아가 영적 중독으로 보이는 건 뭘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