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최고다(10/5일)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

모든 걸 다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최고이다 

천사가 그런 사람일까

아니면 착한 사람일까

그것도 아니면 거듭난

그 사람이 주인공일까

하여간 이와 유사한 이

그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해야 할 일을 한 사람

그 뒤 그림자처럼 사라진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다

굴뚝으로 나가는 연기

그를 자세히 보면 안다

그는 자신을 다 태워

밥과 국을 만들어 놓고

하얀 연기가 되어 나간다

그렇게 하얗게 되어도

군소리 하나 없이 잠시

하늘에 구름처럼 떠돌다

어디론가 사라져 간다

할 일을 했을 뿐이지

자신을 뽐내지 않음이다

천사 또한 그렇지 않은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와 새로운 생명을 주고

어느새 사라진 천사들

그러기에 다시 하늘에서

영원히 사는 게 뭔지를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그들의 특징이 뭔가

그분과 아주 밀착한 삶

믿음으로 꽉 차 있기에

뭘 하나 한다 하여도

똑소리가 나고도 남기에

저 산과 바다를 옮기라

해도 그대로 하는 이들이다

그리고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