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가 그땐가(11/15월)

 

자기 세계에 갇힌 사람들

뭘 해도 비슷한 것 외엔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없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마치 소용돌이 앞에서

수영하는 격이라고나 할까

이래서 틀을 깨야 하고

때론 격을 타파해야 한다

평생을 살아왔는데 무엇으로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그래서 그분이 오신 것이고

그분으로부터 배워야 함이다

제아무리 내 것으로 한들

사람의 눈엔 거기서 거기다

문제는 형식만 갖춘 거푸집

그것으론 안 된다는 것이다

환골탈태 그 이상이 아니곤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되는 법

예리고의 거지소경은 들었다

이것은 인생을 완전히 바꿀

그런 최고의 태풍이라고

그 태풍의 눈 속에 있어도

나는 그분을 따르리라는 확신

그는 외치고 또 외쳤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때가 이른 것을 알아챌 때

그 폭풍의 눈 안으로 들어갈 

그런 용기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분과 만날 것이고

그 안에서의 고백을 통해 

그분은 당신이 하실 것을

그대로 다 하시는 것이다

때도 매번 오는 것이 아니고

용기를 내는 것 또한 매번 

오는 것 아니니 이때다 싶으면 잡아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