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52
이때가 그땐가(11/15월)
자기 세계에 갇힌 사람들
뭘 해도 비슷한 것 외엔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없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마치 소용돌이 앞에서
수영하는 격이라고나 할까
이래서 틀을 깨야 하고
때론 격을 타파해야 한다
평생을 살아왔는데 무엇으로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그래서 그분이 오신 것이고
그분으로부터 배워야 함이다
제아무리 내 것으로 한들
사람의 눈엔 거기서 거기다
문제는 형식만 갖춘 거푸집
그것으론 안 된다는 것이다
환골탈태 그 이상이 아니곤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되는 법
예리고의 거지소경은 들었다
이것은 인생을 완전히 바꿀
그런 최고의 태풍이라고
그 태풍의 눈 속에 있어도
나는 그분을 따르리라는 확신
그는 외치고 또 외쳤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때가 이른 것을 알아챌 때
그 폭풍의 눈 안으로 들어갈
그런 용기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분과 만날 것이고
그 안에서의 고백을 통해
그분은 당신이 하실 것을
그대로 다 하시는 것이다
때도 매번 오는 것이 아니고
용기를 내는 것 또한 매번
오는 것 아니니 이때다 싶으면 잡아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