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위한 고통의 외침(4/2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 

호산나 호산나 외치면서

찬미 받으라고 난리 치기에

곧 하느님 나라가 와서

그분을 예루살렘 왕으로 

모실 듯이 그렇게 외치더니

군중의 외침이 적이 되어

그분을 고독하게 죽어가는

그런 길로 몰아넣고 있다 

그뿐인가 그분의 가장 측근

유다를 필두로 배반의 시작

아니 어떻게 스승을 30닢에

팔아넘길 수가 있단 말인가

이것은 전쟁의 시작일 뿐

그분의 분신 같은 베드로도

이제 배반의 끈을 잡은건가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배반

믿었던 도끼에도 발등 찍혀 

상처를 입을 대로 입었는데

적들인 바리새와 수석사제들은

율법으로 단죄를 시작했다

그래서 그분은 마치 사자 굴의 

밥처럼 헤로데와 빌라도에게

그대로 고난받는 신세가 되었다

이래서 십자가 수난의 총성은

이사야의 예언을 불러왔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의 손아귀에

마치 죽임당하는 모욕을 넘어

처절한 피 흘림의 시작이

머리 위에서 발끝까지 아!

이것을 어떻게 견디어 내라고

누구 하나 건사하는 것 없이

그분은 처절하게 죽어가는데

그래도 성모님과 시몬 마리아들

그들이 있어 어떻게든 힘을 낸다

그렇지만 파고드는 못과 창은

그분을 아주 고독의 끝으로 몰아

결국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아버지께 구원을 요청하듯 절규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