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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 복수인 부활(4/10월)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자들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
거죽이 멀쩡한 사람들이다
수석 사제에서 원로들까지다
이걸 보면서 느낌이 오는 건
세상 믿을 놈이 과연 누군가
그러니 그분의 마음고생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이다
그래서일까 그분은 보란 듯이
부활 그것이 뭔지를 보여준다
역시 믿을 이는 당신 제자들
그중에서도 여인들이 으뜸이다
그래서 그분은 여인들에게
명하기를 갈릴리로 가라 해라
그럼 거기서 나를 만난다
정말 세상이 두 쪽 나는 기적
그것이 두 눈앞에서 펼쳐진다
부활하여 사라진 시신 앞에서
눈이 휘둥그래져 쩔쩔매는
경비병에서부터 관리들을 본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덮나
그건 거짓말 외엔 답이 없다
그래서 돈으로 입막음을 하지만
글쎄 이미 부활하신 그분이
사방의 번개처럼 빛나는데
그걸 무엇으로 막을 수 있겠나
이래서 진리는 막을 수 없다
또 하나는 언제까지 거짓말을
죽기 전에 다 드러날 일들을
오죽하면 죽어서까지 살아나서
부활이라는 양식을 만들어 낼까
얼마나 억울하면 이렇게까지
초월적인 복수를 하고 계실까
이건 오뉴월에 서리 내리는
그런 차원의 복수와 회개를 넘어
천지개벽에 재창조를 의미한다
해서 우리는 참 순수만이 그 답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