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주인이신 그분(7/21금)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사람들

뭔가 상대를 보고 시비를 해야

뭐가 먹힐까 말까 한데 

하늘 같은 분에게 먹거리 운운

하다 그만 큰 코 만나는 사람들

절박한 상황에서의 끼니 해결

자비를 베풀 만도 하건마는

꼭 시비를 걸어 화를 만든다

차라리 왜 절도를 하느냐고

하면 뭔가 먹힐 만도 하건만 

안식일로 시비를 걸어온다

그들에겐 안식일 법이 그렇게

소중하다는 걸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분과 그분 제자들

그분들에게 안식일이라 해서

할 일을 안 하는 그런 관습

그걸 참으로 타파하러 왔다

법을 무시하라는 건 아니지만

율법이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

또 죽어가는 사람을 나몰라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는가

해서 사제들의 안식일 법까지

들고 나와서 설명을 하신다

그러더니 결국은 안식일의 주인

그가 누구인지나 알고 있느냐

바로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다

고로 주인이 주인의 뜻대로

하겠다는데 당신들이 어쩌라고

그러면서 하시는 핵심 말씀

아무리 희생제물을 많이 드려도

꼭 필요한 생명을 위해서

자비를 베푸는 것보다 못하다

그러니 앞으론 생명을 위한 일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하느님의 사람임을 깨달으라 

이것이 안식일 주인이 주는 메시지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