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하는 사람들(7/24월)

 

요나와 솔로몬보다 큰 인물

그럼 존재하는 것 위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시대를 초월해서 사는 분

그런 분을 만난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 본다

근데 너무 위대하고 황홀해서

아니 변덕이 죽 끌듯해서일까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 외엔

그를 못 잡아먹어 난리였다

왜일까 무엇 때문에 그랬을까

그래서 기존 세대라는 것과

그 권리와 혜택을 누리는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난해한 것인가를 한눈에 안다

권력과 안락이 주는 카르텔

이것은 그 어느 것과도 포기 

못하는 그런 것으로 드러난다

2백 년 사이에 오는 대변화

지구가 신음을 앓고 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이것을 향해

멈춰야 한다고 강하게 도전하는

그런 인물을 만날 수가 없다

마치 미지근한 물에 졸여지는

개구리처럼 지금은 아니겠지

하고 안심하는 차원을 넘은

그런 최고의 경고임에도 왜

사람들은 뜨거워진 지구

이것을 살리기 위해 멈추자고

자신의 이권을 포기할 때

그것만이 우리를 다시 살리고

후손을 위해 푸르고 아름다운

지구를 그대로 물려줄 수 있는

답이 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지금의 안락한 삶을 

희생할 거룩한 존재가 없음이다

바로 그들도 그랬었는가 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