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약자를 생각하는가(3/15일)

 

‘실로암’ 파견된 사람이라

이 사람을 통해서 당신

즉 하느님 나라가 나올

그런 증거를 만드는 사람

그가 바로 시각장애인이다

그러니 그분은 온전한 이

그들을 존중하기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신 분이시다

과연 누가 이렇게까지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사람

이들을 이처럼 챙기실까

세속의 눈으로 본다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말로는 챙겨야 한다면서

가까이 오는 걸 꺼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분은 차원을 달리했다

오늘 실로암의 시각장애인

그를 대하는 태도만 봐도

그분의 심중이 심연이라는 

그것을 그대로 만난다 

해서 이런 마음의 소유는

DNA 자체가 그러면 몰라도

그냥 노력으로 한다면

정말 죽었다 깨어나거나

매일 수행의 깊은 삶

그걸 추구하지 않고서는

어불성설이란 게 더 맞다

해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예수님이 눈먼 사람 치유

그것보다 보통 사람들이

장애인을 정상으로 대하는

그것이 더 어렵다고 말이다

그러니 그분이 이 장벽을

깨고자 했기에 어딜 가나

우선 약자들을 늘 챙기셨다

나도 이처럼 되길 청원하면서.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