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신비(8/5월)

 

그분은 대단한 분이시다

요한은 자기가 가장 아낀

그런 분이 틀림이 없는데

그가 국가권력자에 의해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음에도

여전히 당신의 길을 가신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대책

아니 피신해서 뭔가를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낮이고 저녁이고 

관계하지 않고 어려운 이들

특히 아프고 배고픈 이들

그들을 향해 올인을 하신다

어디에서 이런 힘이 나올까

그것도 계속 이동하시면서

그리고 드디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뤄내고 계신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저녁 시간

이때는 지쳐서 뭔가를 하기

쉽지 않은 시간임에도 그분은

그렇게 많은 사람을 향해

조용히 풀밭에 앉아 기도를

함께 하길 원하시는 가운데

달랑 마중물 격인 오병이어

이것만 가지고 아예 빵공장을

차린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많은 빵과 물고기를 늘린다

정말 괴력을 넘어 초능력이

맘껏 발휘되는 순간이다 

과연 이 힘이 어디서 올까

화두이자 신비의 끝이다 

이는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직접 개입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해서 그분은 하늘과 백성과

당신의 기도가 하나로 아우러져

이런 대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