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8/2토)

 

자신의 티는 안 보이고

남의 들보가 너무 커서

오류에 대죄를 범한다

우리는 왜 이러는 걸까

자신의 것이 그리 귀하면

남의 것도 조금은 생각

이걸 도저히 못 하는 걸까

특히 권력이 주어졌을 때

인간은 왜 망상에 잡히나

세례자 요한은 누가 봐도

당대의 선지자에 의인

그랬기에 미래를 위해서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그래야만 했다

적어도 영주에 왕을 꿈꾸면

자비와 측은지심을 갖춰야

세상을 공평히 다루며

나아가 태평성대를 부른다

근데 서로 똘똘 뭉쳐서

미래를 함께 도모해야 할 

중차대한 인물을 향해 

서슬 퍼런 칼날을 들이대

순교의 길을 가게 했다

그러니 그의 말로는 뻔하다

분명 꿈자리가 사나우니

지나는 참새 한 마리가 죽어도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일

하여 작은 일에도 놀랄 수밖에

이걸 과연 무엇으로 해결할까

물론 정답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스스로 벌을 받아

목에 칼을 찬다면 잠시 위안

그게 찾아들지는 모르겠다

해서 절대로 산 이의 목을

함부로 탐하여 베는 일은

꿈에서도 해선 안 되는 일

근데 요한의 목을 베어서

쟁반에 담아 돌렸다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