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9/9화)

 

인사가 만사라 했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우리는 분명히 안다

그분은 모든 걸 꿰고

또 밤샘 기도를 했어도

당신 제자 열둘 중 하나

거기에서 실패를 맛봤다

그만큼 인사의 어려움

그게 뭔지를 알게 한다 

오죽했으면 삼성 이병철

그분은 점쟁이를 옆에 

두고 사람을 뽑았겠는가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

인간의 마음은 갈대

그걸 넘어 럭비공과 같아

하느님 나라에 갈 때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존재

그러니 그분도 어려웠다 

거기다 그분도 통제 못한

이들이 있었으니 원수인

바리사이파와 율법 학자들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

그분이었지만 두 영역에선

그분도 무척 힘들어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그분은 스스로 하느님 나라

그곳에 가기를 청했다

기꺼이 그들의 계략 그대로

허락하는 한편에서 천국

러기가 곧 오길 허락했다

해서 대사인 인사를 앞두고

뱀 샘 기도에 최선의 지략

이 모든 게 다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수양이 아닌가 싶다

내 맘대로가 아니라 우선

하늘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그 공동선이자 정중동의 삶

그걸 그분에게서 찾자는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