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아래서 길을 묻는다(9/14일)

 

십자가를 바라본다

과연 나의 십자가는

뭔가 하며 십자가 밑에

아주 진중하게 머문다 

모세는 이집트로부터 광야

그곳을 헤치고 나오는

거대한 십자가를 지셨다

유대인을 어깨에 맨 탈출

그리고 느보아산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가운데

마지막 자신을 보시한다

십자가처럼 철제 탑에

뱀을 매달아 보게 하니

그동안의 위험이 사라진다

즉 자신을 죽여 백성을

살리는 희생제처럼 된다 

그래서일까 후손은 가나안

땅으로 안락하게 들어간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흘러

드디어 결단의 때가 온다

이젠 이스라엘을 초월해서

온 세상의 구원을 향해

다윗의 자손에서 나온 예수

그를 통해서 더 큰 보시

즉 인류를 구원하는 희생

그 가운데 예수가 있다 

정말 정치적 이데올로기 

그걸 뺀다면 최고의 사람

그분을 그들은 십자가에

철저하고 처절하게 못 박아

구원의 길이 빨리 오도록

그리도 재촉을 하였다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더 좋은 방식으로 했어도

정말 좋았을 텐데

아주 큰 아쉬움이 남는다

그분의 십자가 아래

나는 오래 머물면서

그럼 저의 십자가는 무엇인지요?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