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크게 뜨자(6/1월)

 

소작인의 비유를 바라보며

엉덩이에 뿔이 난 사람들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며

적어도 나는 저런 삶만은

살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걸 마음속에 간직한다

엉덩이에 뿔이 난 이들

그들도 그러고 싶었겠는가

허나 욕심이 과욕을 불러

결국은 우리가 저자만 꼭

제거한다면 바로 모든 게

내 차지가 된다는 허상

그것에 사로잡히고 말아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넌

저 사람들을 보면서 웃는다

소작인 1, 2, 3은 대도이며

그것도 그 시대의 지식인

그들이 분명 맞기는 한대

어째서 하나는 알고 둘은

절대로 모른다는 것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해서 우리의 영혼에 먹칠

즉 죽음으로 향하는 칠흑

그곳만은 꼭 피하라는 것

그러니 아무리 모퉁이 돌

그것이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곳에도 하느님의 영이 

숨 쉬고 있다면 그곳을 향해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의 눈

그것까지도 뜨고 있다면

결코 영혼을 해치는 망나니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

근데 어찌하여 석가래 보다

더 큰 위대한 존재를 향해

삿대질로 모자라 목을 베는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는고 

이쯤에서 나는 아니겠지 하는

자들이 어느 구석에 도사린 채

여전히 아닌지 영의 눈을 크게 뜨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