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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직시하라(2/5수)
공생활 후 첫 고향 방문에
놀라는 고향 사람들의 표정
어 저 사람은 예수가 아닌가
왜 아니겠는가 근데 다르다
정말 뭐가 다르다는 것인가
마치 지식의 보고를 넘어서
지혜와 성경과 천상의 것까지
거침없이 말씀하시는 그 폼이
그뿐인가 말한 걸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한다
거기다 들려오는 이야기엔
이미 저런 걸 다 행했다고
그럼 언행일치의 삶의 시대가
그대로 현현되고 있음을 선포
그런데 거기에 동조하지 않는
고향 사람들을 보면서 어째
저리 저분과 차이가 클까
그냥 인정이라도 한다면
중간이라도 갈 터인데 마치
코흘리개 시절의 예수와 가족
그 시절을 거들먹거리면서
비하를 넘어 죽일 요량으로
그를 산모퉁이로 소몰이하듯
그러나 그분은 이미 신출귀몰
그런 모든 걸 갖춘 분인데
그들에게 당할 리가 있겠는가
해서 그분은 납득 못할 그런
말씀을 남기고 고향을 떠난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 친척 집에서는 아니라고
굴러들어온 복을 송두리째
날리는 어리석은 고향 사람들
어디 가서 저런 분을 만나려고
해서 하는 말 제발 마음의 눈
그걸 그분을 보면서 뜨라고
과거는 그냥 과거로 흘려보내고
지금 그분을 온전히 만나라고.
이인주 신부